"박근혜 사건은 정치 실패의 결과"

박근혜 대표에 대한 문방구 칼을 이용한 사건이 엄청나게 큰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치 쟁점화를 넘어서 노무현 정부 탄생 이후에 벌어진 일련의 움직임 때문이라는 말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손자나 보고 조용히 은신해도 될까말까한 차떼기를 통한 주연 배우였던 회창이 할아버지도 한말씀하셨다. 난 도대체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수백억원의 차떼기를 했던 한나라당의 대표까지 지냈던 사람이 무슨 염치로 정의 운운하는지 말이다. 아마 후손들이 이 역사를 어떻게 기록할지 원.

본말을 벗어났으니 다시금 돌아와보자.
난 오히려 이번 사건이 우리나라 정치의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어떤 정신 나간 한 사회에서 실패한 사람의 과격한 행동이 야당 대표에게 물리적 행동으로 보여진 사건치고는 뭐 너무 폭넓게 해석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정말 정치인들을 한대 투두려 패버리고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정치 수준은 땅에 떨어졌다.

참여정부는 자신들의 실패를 전 정권에 돌리고 있으며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실패한 정책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러면서 시장에 맞서려고 연일 떼만 쓰고 있다. 지난 3년간의 실패를 보고 전혀 반성도 자괴도 없는 듯한 저 정부와 공무원들의 그 오만함의 정체가 무엇인가? 국민 알기를 뭐 같이 알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말해서 무엇하랴. 능력도 제대로 된 태도도 없는 비열한 기회주의자들일 뿐이다. 민주화 운동에 똥칠한 세력이 바로 열린우리당이다. 국가를 경영하려면 친미, 친재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보여줬다. 그들은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천만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라고 찍었고, 감내하겠다고 해서 표를 준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시련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열린우리당과 노무현은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고 말았다. 이들에게 민생은 있지도 않았다. 삶의 문제인 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능력도 없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어떻게 도입하고 어떻게 적용시켜 나가서 궁극적으로 자신들을 지지했던 이들은 물론이고 자신들을 반대했던 그 많은 국민들의 삶을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지 알지 못했고,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다.

노무현과 그 열린우리당은 말로는 경제를 이야기 했지만 정작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에 대해서는 외면했다. 다만 삼성으로 대변되는 재벌들과의 협력 모델만을 통해서 .. 이제는 그것도 여의치 않으니까 검찰을 이용한 재벌 길들이기로 고개를 숙일것을 강요하고 있다. 자신들을 믿고 따라오면 큰 득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못하면서 머리만 꿇으라고 지랄이다.

난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자신들의 세비를 갹출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 이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이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는 그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다. 정부에서 낸 비정규직 관련 법안만을 가지고 국회에서 지난한 토론만 했을 뿐이다. 국민이 뽑아준 대표들이 왜 공무원들이 올린 안만 가지고 떠드나.

한나라당으로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 무릅을 꿇고 사죄함이 마땅하다. 아니 오히려 그런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한 사람의 철부지의 미치광이일지라도 하나의 국민이라면 보듬어 안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 이런 사람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은 사회를 위해 한나라당이 나서겠다고 했다면 눈앞의 지자체 선거는 따논 당상이지만 대선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삶의 질이나 경제적인 문제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가? 대선을 위해서는 노무현 정부가 경제에서 죽을 쒀줘야 한다고 서슴치 않고 이야기하는 의원들이 바로 한나라당 아닌가.

권력에 대한 맹목적인 접근이 지금 저런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정치권은 한 미치광이 아저씨의 행동에 대해서 규탄을 하기 전에 국민앞에 머리를 꿇고 사죄함이 마땅하지 않은가? 우리가 제대로 못해서 이런 일이 생겨났다고 말이다. 그런 사건의 내막을 보지 못하고 누가 사주한 것인지, 노무현 너 죽었어,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다면서.. 하하 게임 끝났군이라고 써대는 언론이나 각 정치세력이나..

이래서 한나라당이 권력을 잡던 열린우리당이 권력을 잡던 국민들은 그 '희망'을 잃어버렸다. 그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최대의 비극이다. 이런 시민들의 바람하나 읽어내지 못하는 현재의 정치인들과 국가의 통솔자들.. 그리고 그 밑의 공무원들.. 그 어느 시대보다 당신들을 시민들의 역적임에 분명하다.

출처 : http://blog.naver.com/eweek/70004436634


도안구 선배와 메신저로 한 시간 이상 근래 정치와 선거판 등등을 얘기했다.
주로 선배가 열을 올리고 나는 몇 마디 안 했지만
"이 열우당 지지자 같으니라고!!!"는 소리를 들었다. 허허

도 선배가 박근혜 사건과 관련해 글을 써놓았다 하길래 블로그에 들어가 읽고
혼자 보기 아까워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