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ything else



Anything else를 보고 나면 비로소 우디 알렌의 나이를 실감하게된다. 소리내서 웃게 만드는 장면과 대사는 줄어든 대신 가슴을 후벼파는, 가시 돋힌 농담들은 늘어났다. 아아아 삶이란 역시 추하고 고통스러워, 한탄하고 있으면 또 어느샌가 쓰윽 하고 나타나 '헐랭이' 같은 얼굴로 어깨를 으쓱하며 "원래 그런 걸 뭐 어쩌겠어"한다.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