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C & 후쿠오카]유후인(3) -하나코정식과 긴린코

 

죽여주는 롤빵 냄새가 일대를 진동케하던 B-Speak라는 빵집


하나코정식. 바구니에 꽃 꽂아놓고 샐러드와 주먹밥 주변에 회 몇 점, 튀김 두어 개 뿌려주면서 ¥1800이라닛. 본전은 찾아야지 하는 기분으로 사진을 찍었다.
왼쪽 아래접시에 푹신해 보이는 그것은 먹고 여러번 씹어 삼켰는데도 무엇인지 모르겠다. 스펀지를 간장에 잘 졸였다는 것이 중론.


유후인 곳곳 볼 만한 곳을 데리고 다닌다는 우마차. 일본 민화 그림에서 보던 대로 말을 꾸며 놓았다.


이후 유후인 일대를 자전거로 순회. 작년 초 혼자서 익힌 후 너댓번 만에 자전거에 올랐던 거였는데 무서워서 미치는 줄 알았다. 마주오는 자동차를 피할 수 없을 것만 같아 식은 땀이 줄줄 났다.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이날 노천온천을 하는 호사를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밤새 근육통에 시달렸다는.
그래도 "유후인에서 자전거를 타다"라서 좋았다.

나를 태우고 다녔던 전동자전거. 일본어로 '덴도'라고.




긴린코 호수에 인접해 있던 샤갈갤러리와 카페 라 루슈

외계와의 교신 중 annby

케잌 맛있다고 좋아라 했던 강양


호수 주변에 있던 검은 고양이. 결국 초점 못 맞췄다. -_ㅜ


긴린코에서 낚시를 하던 한 청년. 이곳 아침안개가 절경이라 하였는데 담날 일찍 일어나서 보자는 계획이 있었으나.... 아무도 못 봤다 한다. 허허


카페를 나와 슬슬 돌아갈 참에 갑자기 내린 폭우.
파라솔 아래 졸졸이 서서 자전거를 무사히 반납할 수 있을까 걱정들을 했다. 카메라에 잡히는 풍경 따라 호수 반대편까지 제법 걸어간 와이놋은 갇히고..
세게 때리는 비를 피해 호수가에 드리운 나무 밑에 오밀조밀 몰려있는 오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