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여행기 -6월 16일 현지 취재진들과 뭉친 나이트투어

이날의 동선 :
숙소-(셔틀버스)-엑스포-나이트투어-오리엔탈호텔(과일파티)-숙소




오전. 호텔 주변. 낮에 보는 소방서는 또 달라보인다.





AM11:00-PM 5:00 엑스포. 취재취재취재





그리고 행사장에서 만난 취재진들과 여행패키지 하나 같이 뛰기로 했다. 나이트투어라고, 전세버스 타고 도심을 빙글빙글 돌면서 가이드 듣고 여기저기 들르고 뭐 그러는 관광코스인데.. 참가한 관광객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외국인들이라 말하자면 싱가포르 효도 관광쯤 되는겐가, 하고 다들 긁적긁적했었지.



나이트투어 첫번째 코스는 저녁 식사. 클락키 어느 노천 카폐에서 철판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먹느라 정신 없어서 증거 사진 한 장만 겨우 찍었다. 화이트밸런스 맞출 정신도 없었던 바, 실제 아주 맛있게 먹었던 음식인데 색깔이 영..(아, 저렇게 날 것을 올려놓고 철판에 직접 익혀먹는다)





싱가포르 야시장에서 만난 대형 공자상. 저 커다란 상이 뱅글뱅글 돈다. 왜 돌게 만들었는지 이해 안됨.
-야시장에서 나는 까슬까슬한 초록색 슬립 원피스 하나를 건졌다. 제법 가격 흥정을 잘해서 부르는 가격을 반 이상 깎았는데 한국 돈으로 7000원 정도. 여름밤 잘 때 입기에 재격이다. :)





야시장에서 찍은 과일 가게 사진들. 우리는 망고스윗과 망고스틴, 자두, 포도 등 과일을 잔뜩 사서 투어가 끝난 후 숙소로 돌아가 과일파티를 벌였다. 코와 입을 가득 채우는 즙과 향의 향연. 역시 일년 내내 화끈화끈한 햇볕 아래에서 무르익는 열대과일은 과일의 여왕이다.








이 날 투어에서 제일 신났던 롱:바.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 중 하나인데, 오리지널 싱가포르 슬랭으로 유명하고 락 밴드 연주가 죽인다. 참, 땅콩껍질을 그냥 바닥에 버릴 수 있어서 신기했다. 깔끔 엄청 떠는 싱가포르에서는 무지 이색적인 문화.
아차, 일행 소개가 늦었군. 좌에서 부터 우리를 인솔했던 써니릴레이션 홍보대행사의 김지영 대리, 중앙일보 박찬영 사회부 팀장, 현지 통역관이었던 앗, 이름이 생각 안난다. -_-; 그리고 얼굴 잘린;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롱바를 나오면서 김지영 대리가 찍어 준 한 컷. 칵테일 한 잔 마시고 벌겋다. -_-;





흔히 볼 수 있었던 사자상과 롱 바 근처의 분수대




** 나이트투어 중에 우리는 노부부로 보이는 굉장히 다정한 커플과 인사를 나누게 됐는데 사연을 듣고 보니 혼자 여행왔다가 투어를 통해 그 날 만난 커플이었다나. 영국 할아버지와 스페인 할머니. 가히 '싱가포르 밤의 로맨스'라고 이름 붙일 만한 낭만적인 스토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