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여행기 - 첫날, 남이섬 02

 

자전거를 타고 섬을 가로질러 끝에 도착하다.
사실 나는 운전을 못하거니와 자전거도 탈 줄 모른다. 운전은 곧 배워야겠지만 자전거는 포기할까 살짝 생각 중. 왜냐하면 2인용 자전거 뒤에 타는 것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거 같아서. 핫핫.



청솔모를 보니 학교 생각이 났다. 부산대에 저거 참 많은데.



조용조용



이곳은 토끼부락. 타조부락의 컨셉과 비슷하게 토끼가 뛰어다니나보다했는데.. 잽싼 녀석들이라 눈에 띄지 않는 건지 여행객이 잡아서 구워먹는다거나해서 운영을 중단한 건지 알 수 없었다. 딱 한 마리, 풀 숲에 얼른 숨는 바람에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다.




<겨울연가> 촬영협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단 걸까?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으나, 실내에 겨울영화 스틸컷과 예쁜 소품이 잔뜩 있는 커피숖이 있었다. 팥빙수 한 그릇 뚝딱하고 선풍기 근처에 앉았는데 정말이지 천국같아서 나가기가 싫었다는.

커피숖 앞에 있는 이름모를 꽃



땅따먹기 하며 놀다 놀다.



땅바닥에 그림 그리기.



My best friend. Isn't she lovely?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섬을 떠나다.



푸핫. 우리의 준석군.



민박집 전경. 황톳방이래서 무조건 좋은 줄로만 알았는데, 흙 떨어지고 책으로 4번 때려도 안 죽는 벌레 날라다니고 장난 아니었다. -_-;




서로 찍어주기


일단 불을 꺼놓고 부시럭부시럭하다가 결국 고스톱 판을 벌리고. 다시 누워서 말똥말똥하다가 귀신이야기에 꺄악꺄악.... 행복한 여름밤이 간다간다.